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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8일(현지시간) 체코 후스토페체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실버 후스토페체 높이뛰기 대회에서 2m31을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이날 2m18, 2m22, 2m25, 2m28를 1차 시기에 넘은 뒤 2m 31도 1차 시기에 성공했다. 경쟁을 펼친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가 2m28 성공 이후 2m33 도전에 실패하면서 우상혁은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상혁은 우승 확정 뒤에도 자신이 3년 전 후스토페체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 2m36보다 1㎝ 높은 2m37에 도전했으나 이를 넘진 못했다.
이로써 우상혁은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결선(상위 12명) 진출 선수 중 6명이 참가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앞서 "늘 웃는 이 선수는 후스토페체 대회에 두 번 출전했다. 2022년에는 2m36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며 우상혁을 조명하기도 했다.
우상혁은 "후스토페체에 올 때마다 많은 응원을 받는다"며 "오늘도 응원을 받으며 기분 좋게 뛰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우상혁은 스테파노 소틸레(이탈리아), 요나선 카피톨닉(이스라엘)과 함께 2025시즌 남자 높이뛰기 기록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우상혁은 오는 19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올해 우상혁은 3월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9월 일본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