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20초 48로 아쉬운 은메달
김준호, 남자 500m서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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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차민규(동두천시청), 조상혁(스포츠토토)은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 1분 20초 48로 중국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중국은 1분 19초 22로 금메달을 따냈고 일본(1분20초72)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준호는 지난 8일 남자 100m 동메달과 이날 남자 500m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은빛으로 물들였다. 비록 금메달을 없었지만 김준호는 한국 단거리 간판의 명성을 재확인하며 기분 좋게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대표팀은 2조에서 중국과 대결했다. 김준호, 차민규, 조상혁 순서로 뛴 대표팀은 첫 200m 구간에서 출전 팀 중 가장 빠른 15초 85에 통과해 기대감을 높였다. 400m 구간에서도 28초 23으로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에이스 김준호가 빠진 뒤부터 속도가 떨어졌고 1000m 구간에서 중국에 역전당한 뒤 결국 1.26초차 2위에 만족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동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팀 스프린트팀 스프린트는 단거리 전문 선수들이 출전하는 단체 종목이다. 3명이 팀을 이뤄 400m 트랙을 3바퀴 돈다.
김준호는 앞서 치른 남자 500m에서도 35초 03로 전체 3위에 올랐다. 이 종목에서 가오팅위(중국)이 34초 95로 금메달, 모리시게 와타루(일본)는 34초 97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11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주호는 첫 100m 구간을 9초 54에 끊어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같이 달린 모리시게를 제치고 400m 구간까지 간발의 차로 앞섰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마지막 100m 직선 구간에서 모리시게가 역전을 하면서 2위로 들어왔다. 다음 조에서는 가오팅위가 출전했고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여자 3000m에서는 박지우(강원도청)가 4분 16초 82로 5위, 강수민(서울시청)은 7위(4분 20초 50), 정유나(한국체대) 11위(4분 27초 68)로 입상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