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아직 준비 안 돼”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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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아직 모친상이 끝나지 않았고 나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PGA 정식 대회다. 우즈의 복귀가 유력했다. 우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그러나 5일 우즈의 어머니 쿨티다 타계하면서 복귀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우즈는 심적인 고통과 별개로 어머니를 떠나보내느라 예정된 훈련과 연습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또 모친상의 여러 후속 조치도 마무리되지 못해 대회를 치를 정신이 아니다.
우즈는 최근 자신이 창설한 스크린 골프 대회 TGL 출범과 출전, 모친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 라운드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우즈는 지난해 7월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 이후 허리 수술과 재활에 매달려왔다. 작년 12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많이 걷지 않는 TGL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줘 기대감을 높였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우즈 대신 대기 선수였던 제이크 냅(미국)에게 출전권을 부여했다. 올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14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의 토리 파인스 남 코스에서 진행된다. LA 산불 탓에 근교 도시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치를 수 없게 돼 장소가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