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동계 AG 메달 9개로 1위
차민규 은, 이나현 동메달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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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정재원(의정부시청), 박상언(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끝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3분 47초 99의 기록으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중국(3분 45초 94)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금메달, 동메달은 3분 52초 93의 일본에게 돌아갔다.
은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은 동계 아시안게임 개인 메달 수를 9개로 늘려 한국 선수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리스트에 올랐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와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8개의 메달(금7·은1)을 거둬들였던 이승훈은 쇼트트랙 김동성(금3·은3·동2)을 넘어섰다. 아시안게임 마지막 여정을 끝낸 이승훈은 화려한 피날레를 뒤로 하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메이저 국제 종합대회 은퇴 무대로 삼는다.
이날 3조에서 일본과 경쟁한 한국은 초반 레이스에서 일본에 뒤졌으나 중반 이후 속도를 끌어올리며 역전했다. 2번 주자로 나선 이승훈은 후배들을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이어진 여자 팀 추월에서는 여자 선수들이 동메달을 더했다.
차민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 9초 63로 전체 2위에 올랐다. 아시아 신기록(1분 8초 81)을 세운 닝중옌(중국)에는 뒤졌지만 값진 은메달을 선수단에 추가했다. 앞서 남자 팀 스프린트 은메달에 더한 차민규의 대회 두 번째 은메달이다.이나현은 여자 1000m에서 1분 16초 39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이나현은 여자 100m, 여자 팀 스프린트 금메달과 여자 500m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4번째 메달을 동색으로 물들였다. 김민선은 4위로 입상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