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부터 10전 전승 우승
한국, 16번째 금메달 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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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대표팀으로 대회에 나선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14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치른 대회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 홈팀 중국을 7-2로 제압했다.
세계 최강급 실력을 뽐내는 여자 컬링은 이로써 예선 8경기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10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의 마지막 금메달이기도 했다.
여자 컬링 금메달까지 한국은 16번째 금메달을 신고하며 중국에 이은 종합 2위 달성을 자축했다.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한 여자 컬링에 힘입어 한국은 동계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2017 삿포로)을 세웠다.
이날 결승전은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1엔드 블랭크 엔드를 노린 한국은 작전 실패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2엔드에서는 서드 김민지의 상대 스톤 두 개를 시원하게 내보내는 더블 테이크 아웃 샷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2점을 스틸해 3-0으로 앞서갔다.
3엔드 중국 후공 때 2점을 준 한국은 4엔드에서 1점을 추가해 4-2로 전반을 마쳤다. 5엔드에서는 후공을 잡은 중국은 블랭크 엔드를 만들었다. 승부처는 6엔드였다. 그런데 중국 실수에 힘입어 한국이 1점을 스틸하면서 5-2로 격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7엔드에서도 2점을 스틸한 한국은 그대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