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21일 인천문학경기장 개최 티켓 불법 판매 방지 목적으로 도입 개발사 "패턴 분석해 DB구축, 보안관리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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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21일 열릴 ‘2025 SVT 9TH 팬미팅 세븐틴 in 캐럿랜드’포스터./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아이돌그룹 세븐틴이 팬미팅 ‘캐럿랜드’ 소식을 알린 가운데, 공연장 입장 절차에 새로 도입된 ‘얼굴패스’ 방식을 두고 일부 팬들이 개인정보 유출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븐틴은 다음달 20~21일, 이틀간 인천 미추홀구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2025 SVT 9TH 팬미팅 세븐틴 in 캐럿랜드(이하 '캐럿랜드')’를 연다. 캐럿은 세븐틴의 팬덤명이다.
이번 팬미팅은 모바일 티켓 서비스만 가능하며, ‘얼굴패스’ 방식을 도입했다. 인터파크 팬미팅 예매 사이트에는 ‘얼굴패스’에 대해 “티켓 불법 판매‧유통 방지 목적으로 도입된 방식”이라며 “관람객의 얼굴정보를 미리 등록해 놓으면, 공연 당일 별도 확인절차 없이 빠르게 입장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 등록을 원하지 않을 경우 모바일 티켓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팬들은 이러한 ‘얼굴패스’ 방식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 SNS에 한 누리꾼은 “신상정보부터 사진까지 중요한 개인정보를 다 넘기는 건데, 팬을 무시하는 것 같다”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들도 “처음에는 선택권을 주는 척 하다가 순차적으로 상용화될까봐 겁난다”, “딥페이크 범죄도 심각한데 뭘 믿고 얼굴 정보를 넘기라는 말인가”라는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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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얼굴인증 기술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를 시연하는 모습./토스
‘얼굴패스’ 방식은 하이브와 토스, 인터파크트리플이 협업해 개발한 것으로, 지난 달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 TWS(투어스) 팬미팅 때 처음으로 도입됐다.
‘얼굴패스’ 개발업체 놀유니버스 엔터 관계자는 과거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얼굴의 각도에 따른 변화나 특징 등 패턴을 분석, 정보값으로 바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방식”이라며 “해당 데이터의 해킹‧유출 등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캐럿랜드’는 21일 저녁 8시 멤버십 선예매를 시작으로, 24일에는 일반 관람객에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