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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5당, 내란종식 원탁회의 출범…“개혁신당, 언제든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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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2. 19. 11:12

“누가 당대표인지 모호, 당 내부 정리되고 온다면 당연 환영”
손잡은 야5당 대표들<YONHAP NO-275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5당 대표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란 종식 민주 헌정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 출범식에서 공동선언문에 서명 후 손을 잡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연합
야권 5개 당이 '내란종식'과 '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원탁회의를 출범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개혁신당을 향해선 '언제든 열려있다'며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원탁회의 출범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이 원탁회의는 여전히 열려있다"며 "개혁신당을 포함해 헌정질서 파괴에 찬성하지 않고 수호하기를 원하는 모든 세력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5당이 참석했다. 개혁신당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나라가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다. 불행하게도 일부 정치 세력과 일부 권력자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의 삶을 망치고 나라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에 나섰다"며 "경제와 민생, 평화와 안보 등 많은 것이 무너졌다. 이제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새 희망을 위한 야권연합 출범에 함께해준 모둔 정당에 감사드린다. 헌법부정세력들의 망상 준동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야권이 힘을 모아 연대해야 한다"며 "정권 교체를 불안해하는 국민들께 확인을 드리겠다. 원탁회의는 국민이 원하는 의제를 합의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다수연합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검찰개혁4법을 조속 통과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또 불평등 대책에 대한 합의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교섭단체 정상화와 선거재도 개혁, 선거결선 투표제 도입 추진에 대한 당위성을 내세웠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극우내란세력을 압도적 다수의 힘으로 고립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노동자들과 장애인들, 노점상인들, 대학생들 그리고 시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무너진 민생을 회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쿠데타는 하루의 해프닝이 아니라 오랜 기간 치밀하게 준비된 결과다. 그 누구도 그것을 막지 않았고 막지 못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내란세력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벌은 당연하다"며 "이재명의 '흑묘백묘론'은 이 각변 시대에 가장 필요한 정치자세다. 과거 관성을 버리고 대한민국을 여는 길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가깝게는 계엄부터, 멀게는 윤석열 정부 출범부터 민주주의 위협받고 있었다. 우리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대통령 직선제 결과마저 위태로워졌다"며 "야5당이 함께 만든 원탁회의 성공여부는 낡고 익숙한 정치를 과감히 결별하는 것에 달려 있다. 정치혁명 없이는 헌정 파괴 세력의 재집권을 막을 수 없고 국민불안도 끝낼 수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차기 대선을 위한 선거연대 등은 합의된 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오늘 공동선언문에는 대선관련 내용이 없다"며 "각 정당대표들 참여 실무협의에서 합의수준을 높일 수 있겠으나 대선이나 야권 단일후보 경선 룰 등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분명히 했다.

개혁신당 참여에 대해선 "우리가 내란세력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 대해서는 특정하게 배제하거나 하지 않는다. 개혁신당 측에서 원탁회의 불참을 밝힌 바 있다"면서도 "오늘 행사는 각 정당 대표가 오는 자리인데 개혁신당은 대표가 누구인지 모호하지 않나. 때문에 당내에서 문제가 정리되고 대민의 뜻을 함께한다고 한다면 우리는 당연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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