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의 연간회원권 가입비가 다섯 배로 인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접수 첫날부터 많은 이용자가 몰려 홈페이지가 한때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20일 오후 2시에 시작된 LG트윈스 연간회원권 접수는 오픈 직후부터 로그인과 예매 페이지가 먹통이 됐다. 이로 인해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마비됐고, SNS와 온라인 카페에는 야구팬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팬들은 "2시에 접속했는데 몇 시간째 대기 화면만 뜨고 연결이 안 된다", "5000번대 대기 후 겨우 접속했더니 화면이 멈추고 초기 화면으로 돌아가며 무한 반복"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가입비가 다섯 배로 인상됐다. 재작년에는 성인 2만원, 어린이 1만원이었지만, 올해는 성인 10만원, 어린이 1만원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가입비는 동일한 금액의 포인트로 회원에게 지급되며, 이를 이용해 구단 유니폼과 의류를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회원들에게는 선예매, 티켓 할인, 상품 할인, 구단 행사 및 경품 이벤트 응모 자격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는 장기 회원에 한정됐던 오렌지석(3루 응원석) 선예매 우선 기회를 없애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팬들은 "다른 팀 팬들이 차지하거나, 암표상을 막으려는 의도"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 연간회원 모집 인원 수에 제한이 없어, 기간 내에만 신청하면 무리가 없는 대신 일반 예매 때 좋은 좌석을 구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LG트윈스 연간회원 신청 기간은 어린이 회원의 경우 26일까지, 성인 회원은 27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