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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결혼식 꿈꾼다면?…“웨딩촬영도 국립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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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3. 04. 15:34

'야외예식' 꿈꾸는 예비신랑·신부 주목
셔틀버스 등 편의 제공도…촬영만도 가능해
소백산
소백산 생태탐방원 숲속결혼식 사진./환경부
영화 어바웃타임과 같은 야외 예식 및 웨딩촬영을 꿈꾸는 예비부부를 위해 국립공원공단이 장소를 연다. 숲속 결혼식을 진행하면 하객들을 위한 셔틀버스 운행도 무료로 제공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예비부부와 결혼사진 촬영을 희망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3월 초부터 국립공원 '숲 결혼식'을 대폭 확대하고 특별한 결혼사진 촬영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수려한 경관과 청정한 국립공원을 더욱 많은 국민이 향유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올해부터 모집 대상을 확대하고, 국립공원 명소에서의 결혼사진 촬영도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예식 장소를 당초 9개 생태탐방원에서,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명소 5곳을 새로 선정해 총 14곳으로 예비 부부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장산 단풍생태공원, 월악산 만수로 자연관찰로, 덕유산 덕유대야영장, 팔공산 갓바위 자생식물원, 계룡산 생태탐방원이 운영된다.

그간 하객들의 대중교통 이용 시 예식 장소로 이동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예식장소와 인근 역(KTX)·버스터미널 사이에 셔틀버스 운행도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결혼식은 국립공원에서 하지 않더라도 결혼사진 촬영만을 원하는 예비부부 수요를 반영해 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경관 44곳을 '숲 결혼사진 명소'로 새롭게 선보인다. 북한산 산성·도봉계곡, 비금도 하트해변 전망대, 경주 남산 삼릉숲 등 44곳이다.

숲 결혼사진 명소에 진입하는 길은 평상 시에는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일반 관람객의 차량 출입이 금지되고 있는 지역이지만 결혼사진 촬영을 사전에 예약할 경우 국립공원공단 직원의 안내 아래 결혼사진 촬영을 위한 차량 출입이 허용된다.

국립공원 '숲 결혼식'과 '숲 결혼사진 명소' 신청·접수 정보는 오는 3월 5일부터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국립공원 숲 결혼식 및 결혼사진 명소가 국립공원을 향유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립공원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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