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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3등, 4등 하려고 야구하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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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3. 04. 17:54

두산 4일 귀국해 시범경기 준비
외국인 선발투수들 활약 기대
인터뷰하는 이승엽 감독<YONHAP NO-4134>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배수진을 치고 시즌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 감독은 "3등, 4등을 하려고 야구하지 않는다"며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 우리 외부 평가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열심히 준비했다. 우리를 쉽게 보면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27일 호주 시드니에서 1차 캠프를 연 두산은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에서 실전 감각을 키웠다. 많은 것을 얻은 캠프였다. 이 감독은 "지난해 발견한 문제점을 스프링캠프에서 잘 보완했다"며 "아직 채우지 못한 부분도 잘 채워서 완벽한 모습으로 개막을 맞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이제 물러날 곳이 없다"며 "열심히 준비하고 현재까지 과정도 좋다. 그 결과가 올 시즌 마지막 날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불태우기도 했다.

지난 2023시즌부터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올해 임기가 만료된다. 데뷔 첫 시즌 두산을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로 이끌었으나 지난해에는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쳤다. 본인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 할 입장이다.

두산은 올해 외국인 투수들의 교체로 반전을 꾀한다. 두산은 총액 100만 달러의 풀개런티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통산 28승에 빛나는 콜 어빈을 데려왔다. 영입 과정에서 약간 문제가 나왔지만 두 번째 외국인 선발 투수로 고려하고 있던 잭 로그와도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어빈과 로그가 10승씩만 수확해줘도 기존 잘 닦아온 국내 선수들과 어우러져 이 감독이 소망하는 우승에 다가갈 수 있을 전망이다.

배수진을 친 이 감독의 각오 아래 두산은 7일부터 개막하는 시범경기부터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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