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에인절스에 5-3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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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6회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등을 기록했다.
9번 2루수로 중간에 투입된 김혜성은 시범경기 2번째 내야안타로 타율을 0.158(19타수 3안타)로 조금 올렸다.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좌측 솔로 홈런을 때렸던 김혜성은 이날 2경기 만에 교체 출전해 빠른 발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7회초 첫 타석에서 평범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혜성은 9회초 2사 2루에서는 2루수 쪽 땅볼을 치고도 상대가 여유 있게 송구하는 사이를 틈타 전력 질주해 1루에서 살았다. 빠른 발이 시범경기 3호 안타를 연출해냈다. 김혜성은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까지 하지는 못했다.
타격 폼을 살짝 교정 중인 김혜성은 빗맞은 타구나 헛스윙, 또는 땅볼 타구가 많아 분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잘 맞거나 외야로 뻗어나가는 타구의 생산이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
아직 기대감은 살아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이날 "한국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뒤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이 주전 2루수를 차지할 기회는 열려 있으며 한국에서 모습을 재현한다면 공수 양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에 5-3으로 이기고 시범경기 8승(6패)째를 신고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5)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