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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봄 배구, 속도 내는 구단들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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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3. 06. 17:40

현대캐피탈ㆍ흥국생명 체력 안배
2위 싸움 여전, 무리 안하는 전략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와 여자부 정규리그 1위는 확정됐다. 하지만 2위 싸움은 여전히 치열하다.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여자부 흥국생명은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으며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이 31일 먼저 시작된다.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은 4월 1일부터다.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은 약 한 달의 여유가 생겼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균형 잡기에 나섰다.

남자부에서는 2위 대한항공(승점 61)과 3위 KB손해보험(승점 60)의 순위 경쟁이 흥미롭다. 우리카드(승점 46)는 산술적 희망 정도만 안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캐피탈은 중요한 2연전이 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지도 모르는 대한항공, KB손해보험과 6라운드 맞대결이 있다. 지난 2일에는 먼저 대한항공을 상대로 베스트 멤버로 나섰고 3-2 신승을 거뒀다. 이전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던 허수봉과 최민호도 선발로 나섰다. 7일에는 안방에서 KB손해보험을 불러들인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2경기를 통해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흥국생명도 지난 정관장전에서 백업 멤버들을 선발로 기용했다.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 모두 최상의 컨디션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2위 대한항공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한선수 모두 무릎이 좋지 않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겠다는 심산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과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나란히 "홈에서 경기를 하면 좋겠지만 경기 결과를 결정짓는 요소는 아니다"고 전했다. 두 감독 역시 순위보다는 봄 배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자부 2위 정관장(승점 60)과 현대건설(승점 57) 역시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정관장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박은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봄 배구 시기에 맞춰 몸을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역시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에게 적절한 휴식을 부여하고 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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