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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FC, 홈에서 첫 승 실패… 경남FC와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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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찬 선임 기자

승인 : 2025. 03. 09. 08:59

경남FC, 골기퍼 부상... 아쉬운 승점 1점
화성FC , 백승우 동점골로 극적 무승부... 첫 승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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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사냥에 실패한 화성FC 차두리 감독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아시아투데이 전형찬 선임 기자 = K리그2 3라운드에서 화성FC와 경남FC가 8일 화성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양 팀은 후반전에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으며, 두 팀 모두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였지만 결정적인 순간을 살리지 못하며 승점 1점씩 나누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선제 실점을 막기 위해 안정적인 운영을 선택했다. 전반전 내내 두 팀은 신중한 경기 운영을 보였고, 상대 진영에서의 결정적인 장면보다는 미드필더 지역에서의 볼 점유율 싸움이 치열했다.

경기 초반 경남의 이준재와 화성의 김승건 골키퍼가 충돌하는 장면이 발생하며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다행히 두 선수 모두 큰 부상 없이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화성FC는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려 했으며, 특히 리마 선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여러 차례 크로스를 시도했다. 반면 경남FC는 빌드업 과정에서 안정적인 패스를 통해 기회를 엿봤다. 화성FC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마무리가 부족했다. 전반전은 결국 0-0으로 종료됐다.

경남의 이을용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세 장의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공격적인 운영을 선택했다. 박민서, 도동현, 카릴을 투입하며 공격의 무게를 높였다. 이 전략은 후반 7분 만에 효과를 발휘했다. 박민서가 빠른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도동현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원정팀 경남FC가 1-0 리드를 잡았다.

경남의 선제골 이후 화성FC는 공격적인 운영으로 반격에 나섰다. 차두리 감독은 여홍규, 알뚤, 전성진을 투입하며 공격진을 대거 교체했다. 빠른 템포의 공격 전개를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들려 했다. 특히 알뚤과 전성진이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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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화성FC의 리마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후반 23분 경남의 주전 골키퍼 류원우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들것에 실려 나가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경남은 백업 골키퍼 고동민을 투입해야 했으며, 이는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고동민 골키퍼가 투입된 후 화성FC의 공격이 더욱 거세졌고, 결국 후반 32분 백승우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알뚤이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백승우가 이를 마무리하면서 경기장을 찾은 화성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백승우는 지난 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도 동점골을 기록한 바 있어,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지며 양 팀은 마지막까지 승리를 향한 총력전을 펼쳤다. 경남은 박민서와 박기현의 빠른 돌파를 활용해 역습을 시도했고, 화성은 교체 투입된 전성진과 여홍규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화성FC는 홈에서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점이 아쉬웠고, 경남FC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다만, 양 팀 모두 교체 카드 활용을 통해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능력을 보여줬고,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화성FC는 도미닉과 리마를 활용한 공격 전개에서 더욱 정교함이 필요하며, 결정력 부족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경남FC는 수비적인 운영이 안정적이었지만, 골키퍼 류원우의 부상이 변수로 작용한 만큼 향후 경기에서 백업 골키퍼의 역할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결국,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추가하며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게 됐다. 경남FC는 2연승을 노렸지만 무산됐고, 화성FC는 시즌 첫 승 도전에 다시 나서야 한다. K리그2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두 팀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전형찬 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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