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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첫삽…‘L자형 반도체 벨트’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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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홍화표 기자

승인 : 2025. 03. 12. 08:17

산업시설용지로 계획된 45만여㎡에 첨단기술과 반도체 R&D 기업 등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1일 열린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착공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용인시
반도체·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산업과 컨벤션시설 등 마이스(MICE) 산업, 주거가 어우러진 '경기용인 플랫폼시티'가 첫발을 뗐다.

용인특례시는 11일 오후 이상일 시장과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종선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 신경철 용인도시공사 사장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용인시와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한 이 사업은 기흥구 보정동과 마북동, 신갈동, 수지구 상현동과 풍덕천동 일원 약 272만9000㎡ 일원에 약 8조2680억원이 투입된다.

용인시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일대에 GTX 구성역을 중심으로 수인분당선, 경부지하고속도로 등의 광역 교통망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를 조성하고 주거·상업·산업·문화가 어우러진 복합시설 개발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주거용지 37만7718㎡(13.8%), 상업용지 15만8701㎡(5.8%), 산업용지 44만9705㎡(16.4%), 도시기반시설용지 162만9291㎡(59.8%), 기타시설용지 11만3454㎡(4.2%)로 계획됐다.

계획인구는 2만7283명으로 1만105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공공임대주택은 1954세대로 전체 공급 주택의 19%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산업시설용지로 계획된 45만여㎡에 첨단기술과 반도체 연구개발(R&D) 기업 등 기술 경쟁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품은 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또 GTX 구성역 일대 29만7500여㎡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마이스 시설을 설치하고,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창의적인 복합도시계획을 구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을 기점으로 시는 2030년까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의 부지 조성을 모두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장은 "플랫폼시티에는 반도체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AI, 바이오 관련 기업들도 입주해 용인의 4차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제가 취임한 뒤 272만9000㎡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개발이익을 용인에 전부 재투자하기로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협약을 체결해 2023년 4월 경기도의회와 용인시의회에서 처리되도록 했다"며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사업'에 따라 5만5000여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고, 사업 대상지에는 1만가구 이상이 지어져 3만여명이 거주하게 된다"고 밝혔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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