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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시장 구금 항의 시위 확산…언론인들도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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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3. 25. 17:28

"최대 정적 제거하기 위한 정치적 결정" 비판 이어져
TURKEY-OPPOSITION/MAYOR-PROTEST
지난 2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경찰이 에크렘 이마모을루 시장의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튀르키예 당국이 이스탄불 시장을 구금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언론인 여러 명이 체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론노조는 이를 언론 자유에 대한 탄압이라고 규탄하며,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지난 19일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이 체포된 이후 튀르키예 전역에서는 1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거리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날 이스탄불 시청 앞에는 수십만 명의 야권 지지자들이 모여 이마모을루 시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튀르키예 언론노조는 이날 최소 8명의 기자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SNS 플랫폼 X(구 트위터)는 튀르키예 당국이 언론사와 정치인을 포함해 700개 이상의 계정에 대해 차단 명령을 내린 데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현재까지 1133명이 체포됐으며, 123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일부 시위대가 공공질서를 위협하고 경찰을 공격하며 폭력을 선동하고 있다"며 시위 현장에서 화염병, 칼 등도 압수됐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대체로 평화적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경찰은 이스탄불, 앙카라, 이즈미르 등 주요 도시에서 물대포, 최루탄, 고무탄 등을 사용하며 강경 진압에 나섰다.

이마모을루 시장의 구금은 2028년 대선을 앞두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최대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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