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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총리, ‘트럼프 합병 위협’ 그린란드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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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4. 02. 15:01

3일부터 5일까지 방문, 신임 총리와 회담
DENMARK-GREENLAND/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 대해 노골적으로 합병 의지를 밝힌 가운데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오는 3일(현지시간) 부터 3일간 그린란드를 방문해 새로 출범하는 정부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그린란드를 사들이겠다', '그린란드를 가지겠다'는 등의 발언을 반복하며 영토 야욕을 드러내 왔다.

지난달 총선에서 승리해 연립정부를 구성할 예정인 옌스 프레데릭 닐센 그린란드 신임 총리는 프레데릭센 총리의 방문을 환영하며 "덴마크는 여전히 그린란드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라고 1일 밝혔다.

그린란드는 과거 식민통치 시절 그린란드가 겪은 역사적 학대가 드러나며 양측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영유권 주장과 북극 지역에 대한 국제적 경쟁이 심화하면서 덴마크는 그린란드와의 관계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닐센 신임 총리는 로이터에 그린란드는 주권 국가가 되고자 하는 궁극적인 소망을 이룰 수 있을 때까지 덴마크와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미국과는 '존중에 기반한 관계'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달 28일 미국 군사기지가 위치한 그린란드 북부를 방문해 덴마크가 그린란드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 지역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닐센 총리는 "그린란드의 미래는 그린란드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린란드 인구 약 5만 7000명 중 다수가 덴마크로부터의 독립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성급한 독립은 미국의 영향력에 더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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