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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복귀 언제쯤, 9위 추락한 KIA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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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4. 07. 13:29

2023년 이후 처음 9위로 추락
KIA, 롯데와 주중 3연전 배수진
김도영 몸 상태 90% 회복
KIA 김도영,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YONHAP NO-4488>
김도영이 지난 개막전에서 3루 수비에 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영(21)이 빠진 KIA 타이거즈가 단독 최하위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이번주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를 맞아 배수진을 치고 반전을 꾀해야 할 입장이다.

KIA는 7일 현재 12경기 4승 8패로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9위에 올라있다. 4승 9패로 최하위인 한화 이글스에 반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KIA가 단독 9위로 밀려난 것은 2023년 7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시즌 10경기 이후 2위 밑으로 내려가 본 적이 없다.

아직 초반이기는 하나 최강 전력을 구축해 절대 1강으로 꼽혀온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점에서 KIA는 자존심에 금이 갔다. 따라서 이번주 롯데와 주중 3연전, SSG와 주말 3연전이 더욱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다.

KIA의 부진은 개막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친 김도영과 지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김선빈의 종아리 부상 공백 등 때문이다. KIA는 지난주 4경기에서 총 8점을 뽑는 데 그쳤다. 시즌 12경기 중 5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4경기뿐이다. 최근 8경기는 그나마 1회에 그쳤다. 작년 팀 타율 리그 유일의 3할대(0.301)를 비롯해 팀 득점(858)·안타(1542)·타점(812)·OPS(0.828)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1위에 올랐던 공격 색깔이 완전히 사라졌다.

타력을 물론 내야진의 김도영-김선빈-박찬호(무릎)가 동반 이탈해 수비 조직력에 문제가 생겼고 마침 투수진도 삐끗하면서 투·타의 동반 부진 양상이 나타났다.

다행인 점은 김도영이 빠른 회복이다. 최근 몸 상태를 급속도로 끌어 올리며 재활 과정을 90%까지 소화한 김도영은 이른 복귀를 저울질하고 있다. 11일부터 함평에서 열리는 롯데 2군과 3연전에서 실전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2군 경기 출전에서도 문제가 없다면 1군 복귀 시점이 코앞에 다가온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의 몸 상태가) 90% 정도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도영 복귀와 별개로 KIA는 당장 4월 8일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로 추락할 수도 있어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KIA의 꼴찌 추락은 2023년 4월 20일(당시 4승 10패) 이후 없었다. KIA로서는 2년만의 꼴찌 추락을 막기 위해 주축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롯데와 주중 원정 3연전을 잘 치러야 한다. 5승 1무 7패로 7위인 롯데도 팀 타율 0.241, 팀 평균자책점 5.00으로 투타 밸련스가 좋지 않다. 해볼 만한 롯데를 맞아 KIA는 배수진을 치고 최소 2승 1패를 목표로 한다. 롯데전을 앞둔 이범호 감독은 "모두가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KIA가 살아나면 프로야구 흥행은 더욱 가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6일 전국 5개 구장에 9만 6135명이 입장해 이번 시즌 총관중 수가 105만938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개막 후 60경기 만에 역대 최소 경기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정규시즌 총 720경기에서 1200만명이 넘는 팬들이 야구장을 찾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근조 리본 단 선수들<YONHAP NO-5552>
KIA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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