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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위대한 대한민국, 다시 일으켜 세울때…청년들에게 기회의 문 열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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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 박혜림 인턴 기자

승인 : 2025. 04. 08. 17:38

4.8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이임식 (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6층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아시아투데이 김남형 기자·박혜림 인턴기자 = "지금이야말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때 입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대통령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해 8월 30일 고용부 장관에 취임한 김 장관은 221일만에 자리를 내어놓고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겁게 일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9일 대선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임식에서 '청년 취업이 어렵다는 현실이 무엇보다도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김 장관은 "간담회, 훈련 현장,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자리에서 많은 청년들을 만났고 그때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쉬었음' 청년은 50만 명을 넘었다"며 "이런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노동개혁 과제"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노동약자보호법이 하루 빨리 통과되어 노동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기존의 대공장 체제의 근로기준법만으로는 보호하기 어려운 노동 약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지난 겨울 쉼터에서 만난 배달 종사자들, 올해 초 평화시장에서 뵌 청소·경비 근로자들처럼 노동현장에는 여전히 보호와 지원이 절실한 노동약자들이 많다"면서 "노동약자보호법이 하루 빨리 통과되어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다. 저도 법 통과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어 "기업이 활력을 되찾고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사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하고 노동자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1970년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뒤 구로공단 노동자로 위장취업하면서 노동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한일도루코 노동조합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노동계에서 오래 활동했다. 1990년 민중당 창당에 참여하면서 정치계에 발을 들였고, 꾸준히 노동자들을 위해 활동했다. 1998년 야당의원으로 대통령 자문기구인 노사정위원회 위원에 선출되기도 했다.

김 장관은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비상계엄사태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서, 다른 국무위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비상계엄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했음에도 끝까지 자리에 앉아 사과를 거부하며 보수 지지층의 지지를 얻었다. 김 장관은 당시 "계엄이 내란인지에 대해서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의 차기 지도자 보수지지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줄곧 내달렸다.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4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김 장관은 지지율 18.6%로 국민의힘 후보 중 가장 높았다.
김남형 기자
박혜림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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