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업계 첫 ‘그린워싱 가이드라인’ 발간

"자체 브랜드 우선 적용…입점 브랜드로 적용 확대"

무신사가 자체 제작한 '그린워싱 가이드라인' 중 실제 내용을 발췌한 부분./무신사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그린워싱(Green Washing·위장 환경주의)' 방지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환경성 표시·광고 8대 기본 원칙 △그린워싱 셀프 체크 리스트 △틀리기 쉬운 환경성 관련 표현 △환경성 관련 표시·광고 위반 사례 △환경 관련 국내외 주요 인증 등 5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또한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과 관련해 상세 페이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린워싱 사례를 9가지 가상 브랜드 사례로 소개해 이해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무신사는 자체 브랜드 상품 중 문제 사례를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임직원의 이해도를 높이고, 입점 브랜드에 정확하고 투명한 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자체 가이드라인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현재 자체 브랜드부터 적용되고 있으며, 올 2분기 내에 무신사·29CM·솔드아웃·무신사 글로벌 등 모든 운영 플랫폼의 8000여 개 입점 브랜드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의 그린워싱 관련 조사를 받은 것을 계기로 입점 브랜드들이 정확하고 투명한 환경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입점 브랜드와 고객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지속 가능한 패션 생태계 구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