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아르헨 소비자물가, 전월 대비 3.7% 상승 2020년 이후 3월 기준 최저치 전년 동원 대비 289%서 55.9% 상승 올해 연 기대 물가 상승률 27.5%...2024년 117.8%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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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왼쪽)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024년 6월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보르고 에그나지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둘째 날 인공지능(AI)·에너지, 아프리카·지중해 세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로이터·연합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좌파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경제 개혁이 차츰 성과를 내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IPC)가 전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월 2.4%에서 급등했고, 지난해 9월(3.5%)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로써 올해 1분기(1~3월) 물가는 8.6% 상승했다.
하지만 3.7%는 2020년 이후 3월 기준으로는 최저치이고, 2월 66.9%에서 55.9%로 하락한 전년 동원 대비 상승률은 289%를 기록했던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째 둔화하고 있다고 아르헨티나 경제부가 밝혔다.
아울러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한 2023년 12월 소비자 물가가 전월 대비 25.5%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7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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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가운데)이 11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카사 로사다 대통령궁에서 카리나 밀레이 대통령 비서실장(왼쪽부터)·루이스 카푸토 경제장관·파트리시아 불리치 국가안보장관·기예르모 프랑코스 수석장관(내각 총리)이 배석한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00억달러의 대출을 받기로 예비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있다./AFP·연합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 이 발표한 시장기대 조사보고서(REM)에 따르면 올해 연 기대 물가 상승률은 27.5%로 밀레이 대통령 집권 첫해인 지난해 117.8%에서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물가 발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의 보유자산 비율 조정과 부채 상환을 위해 200억달러(28조5000억원)의 새로운 대출을 예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기 수시간 전에 이뤄졌다.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은 IMF의 대출 승인과 관련, "중앙은행 외환보유고에 숨통을 터 줌으로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촉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밀레이 정부는 금융 시장 부문에서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