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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우승,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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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4. 14. 08:42

연장전서 저스틴 로즈에 승리
4대 메이저, 마지막 퍼즐 맞춰
GOLF-MASTERS/ <YONHAP NO-4859> (REUTERS)
로리 매킬로이가 13일(현지시간) PGA 투어 마스터스 4라운드 17번 홀에서 버디를 넣은 뒤 공을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5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89회 마스터스(총상금 21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 등으로 1오버파 73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의 매킬로이는 이날만 6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고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로즈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마침내 그린재킷(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녹색상의)을 걸친 매킬로이는 시즌 3승 및 우승 상금 420만 달러(약 60억원)를 거머쥐었다.

이날 샷이 들쭉날쭉했던 매킬로이는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로즈와 동타를 이루고 가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예감했다. 그러나 지키기만 해도 됐던 18번 홀에서 보기가 나오며 연장전으로 끌려들어갔다. 분위기가 침울하던 순간 매킬로이는 마음을 다잡고 다시 18번 홀 연장에서 버디를 잡고 승리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위(8언더파),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가 공동 5위(7언더파)로 선전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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