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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우주기업, 6명 승무원 전원 여성 우주비행 성공...소련 이후 62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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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4. 15. 03:32

미 블루 오리진의 여성 승무원 6명, 11분 우주비행 성공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약혼자 선장
방송인·팝 가수·우주과학자·시민운동가 탑승
전원 여성, 1963년 소련 여성 우주비행사 단독 비행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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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 '뉴 셰퍼드'에 탑승해 14일 오전(현지시간) 11분간의 우주 비행을 마친 CBS방송의 아침 방송 진행자인 게일 킹(왼쪽부터),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 출신인 아이샤 보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약혼자로 방송인인 로런 산체스, 성폭력 반대 시민운동가 어맨다 응우옌, 팝 가수 케이티 페리, 독립영화 제작자인 케리엔 플린의 사진으로 블루 오리진이 이날 공개했다./AFP·연합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베이조스의 약혼녀를 비롯한 승무원 6명 전원이 여성인 우주선의 비행에 성공했다.

우주선 '뉴 셰퍼드'는 14일 오전 9시 31분(미국 동부시각·한국시각 오후 10시 31분) 미국 텍사스주 밴혼의 블루 오리진 발사장 1에서 발사돼 지구로 귀환하기 전 잠시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11분의 우주 비행을 마쳤다고 블루 오리진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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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탑승자 6명이 탑승한 미국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 '뉴 셰퍼드'가 14일 오전 9시 31분(미국 동부시각·한국시각 오후 10시 31분) 미국 텍사스주 밴혼의 블루 오리진 발사장 1에서 발사되고 있다./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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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탑승자 6명이 탑승한 미국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 '뉴 셰퍼드' 캡슐이 14일 오전(미국 동부시간) 미국 텍사스주 밴혼의 블루 오리진 발사장 1에서 발사된 후 지구로 귀환하고 있다./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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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밴혼의 블루 오리진 발사장 1에서 발사돼 11분의 우주여행을 마치고 귀환한 미국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 '뉴 셰퍼드' 탑승자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약혼자 로런 산체스가 베이조스와 포옹하고 있다./로이터·연합
베이조스가 소유하고 있는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탑승자들은 지구 대기와 우주를 구분하는 경계선으로 지구 표면에서 약 62마일(99.8km) 상공의 카르만(Karman) 라인 위에서 비행시간의 절반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번 비행의 선장은 베이조스의 약혼녀로 두달 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결혼하는 로런 산체스가 맡았다. 그녀는 헬기 조종사이며 자선사업가다.

산체스가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 이번 우주여행의 나머지 탑승자는 CBS방송의 아침 방송 진행자인 게일 킹, 팝 가수 케이티 페리,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 출신인 아이샤 보우, 영화 제작자인 케리엔 플린, 성폭력 반대 시민운동가 어맨다 응우옌이다. 응우옌은 우주여행을 다녀온 최초의 베트남 여성이라고 WP는 설명했다.

미국에서 승무원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우주 비행은 이번이 처음이고, 여성만 탑승한 우주여행은 1963년 당시 소련의 여성 우주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시코바가 단독 비행을 한 후 62년 만이다.

2021년 베이조스가 탑승해 첫 우주 비행을 시작해 11번째 여행을 마친 블루 오리진은 총 52명을 우주에 보냈다.

블루 오리진은 우주 비행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웹 사이트에 따르면 좌석 예약 보증금이 15만달러(2억원)이고, 2021년 이 우주기업의 첫 비행 좌석은 경매에서 2800만달러(398억원)에 팔렸으며, 인기 연예인이나 전 미식축구 스타 마이클 스트라한 등 블루 오리진의 특별 게스트는 무료로 비행했다고 WP는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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