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는 19일(현지시간) 엘카바예로 컨트리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이날 선전으로 윤이나는 공동 선두인 이와이 아키에(일본),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 로런 코글린(미국)에 2타 뒤진 4위에 자리했다. 공동 29위로 출발한 윤이나는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 등 버디 9개 보기 1개로 LPGA 데뷔 이후 최고의 경기를 펼치며 LPGA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윤이나는 우승을 결정할 4라운드에 대해 "오늘 밤 긴장하지 않겠다. 잠도 잘 잘 것"이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올해 미국으로 건너간 윤이나는 첫 대회인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블루베이 LPGA 33위, 포드 챔피언십 22위로 반등한 바 있다.
대회에 나선 다른 한국 선수 중엔 고진영과 이소미가 6언더파 66타,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임진희와 이미향, 두 명의 이정은이 나란히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공동 29위, 신지은과 주수빈은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안나린은 공동 61위, 전인지는 공동 66위로 처졌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호주 교포 이민지, 일본의 다케다 리오와 함께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