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유럽 정상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애도 목소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21010012545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4. 21. 18:52

EU 위원장 "교회 넘어 수백만명에 영감"
마크롱 "희망이 그를 넘어 솟아오르길"
멜로니 "교황 가르침 결코 잊히지 않아"
Vatican Obit Pope Francis In Brief <YONHAP NO-4145> (AP)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9월 17일(현지시간) 주간 일반 알현을 주재하기 위해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도착하고 있다./AP 연합
전 세계 각국 정상들은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SNS를 통해 "깊은 상실감을 느끼는 모든 분과 함께 애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전 세계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고 있다"며 "교황은 가톨릭 교회를 넘어 불우한 이웃을 향한 겸손과 순수한 사랑으로 수백만명에게 영감을 줬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로마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가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가져다 주기를 바랐다"며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고 자연과도 연결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런 희망이 계속해서 그를 넘어 솟아오르기를 바란다"며 "나와 내 아내는 모든 가톨릭 신도와 슬픔에 잠긴 세상에 우리의 마음을 전한다"고 위로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부의 집으로 돌아갔다"며 "나는 그의 우정과 조언 그리고 가르침을 누리는 특권을 가졌고 그 가르침은 시련과 고통의 순간에도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십자가의 길 묵상에서 교황은 모든 것을 다시 피어나게 하고 인간의 눈에는 화해할 수 없어 보이는 것들조차 화해시키는 '선물의 힘'을 상기시켜 줬다"며 "그리고 다시 한번 세상에 '파괴하지 않고 경작하고 수리하고 지키는 길'을 걷기 위한 방향 전환의 용기를 요청했다"고 찬양했다.

멜로니 총리는 "교황의 가르침과 유산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비통한 마음으로 교황을 떠나보내지만 이제 주님의 평화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달 독일 총리에 취임하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는 "나는 지금 교황을 잃은 전 세계 신자들과 함께 애도하고 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메르츠 대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은 나를 큰 슬픔으로 가득 채운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회의 가장 약한 구성원, 정의와 화해를 위해 지칠 줄 모르는 헌신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겸손과 하나님의 자비에 대한 믿음은 그의 지도 원칙이었다"며 "이런 방식으로 라틴계 최초로 교황청을 점령한 교황은 교파의 경계를 넘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고 설명했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