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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26년만 3연패 꿈, 하루 만에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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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4. 24. 18:20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개막
임성재, 첫날 4오버파 난조
선두에 10타 뒤져 우승 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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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오른쪽)가 24일 서원밸리에서 열린 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김백준과 인사하고 있다. /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6년 만에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임성재(26)의 발걸음에 제동이 걸렸다. 스스로가 가장 중요하다던 첫날 샷 난조를 보이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임성재는 24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골프클럽 서원 코스(파71·7031야드)에서 벌어진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 등을 묶어 4오버파 75타를 때렸다.

22일 국내에 들어와 이틀 만에 대회를 출전한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본인은 이미 여러 차례 경험으로 괜찮다고 했지만 시차 적응이라는 게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임성재는 가끔 좋은 샷을 날려 많은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임성재는 "3연패를 위해 첫날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는데 뜻을 이루지 못했다.

6언더파 65타로 선두를 치고 나간 강태영에 10타나 뒤진 임성재는 하위권에서 컷 탈락을 걱정할 처지에 몰렸다. 당연히 기대를 모았던 1999년 이후 KPGA 단일 대회 3연패 꿈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첫날 깜짝 선두로 나선 강태영은 2016년 국가대표 출신이다. 2018년 KPGA에 뛰어든 후 아직 우승이 없는 무명 선수다. 올해 개막전에서는 공동 71위로 부진했고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9월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거둔 공동 준우승이다. 이날 쉽지 않은 코스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 등으로 6타를 줄였다.

올해 K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김현욱은 4언더파 67타를 쳐 눈길을 모았다. 지난해 2부 투어에서 2차례 우승해 포인트 1위로 KPGA 투어에 입성한 김현욱은 개막전에서 공동 35위를 거뒀고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경기 후 김현욱은 "티샷은 조금 불안했지만 100m 이내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시즌 준비했다"며 "훈련의 효과를 봤다고 생각한다. 올해 신인왕을 받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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