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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자동차사고 중상 피해자 10명 중 4명 안전띠 안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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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승인 : 2025. 04. 29. 14:36

어린이 자동차사고 줄었지만 1000명당 피해자 증가
스쿨존 사고 5.5% 늘어… 등하교 시간대에 집중
어린이 교통사고
/게티이미지뱅크
어린이 자동차사고 중상 피해자 10명 중 4명은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자동차사고 피해자는 8만6923명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하지만 저출생 추세로 인해 어린이 1000명당 피해자는 18.8명으로 전년 대비 0.4명 증가했다.

어린이 자동차사고 중상 피해자 가운데 38.1% 안전띠를 매지 않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개발원은 어린이가 성인보다 안전띠 미착용 시 중상 피해위험에 더 크게 노출된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스쿨존 내 자동차사고 어린이 피해자는 172명으로 전년에 비해 5.5% 늘었다. 특히 스쿨존 사고는 주로 등하교 시간대에 집중된다. 그중 하교 시간인 오후 3~4시 사고 비중이 16.1%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스쿨존 사고의 86.3%는 보행 중 발생했다. 스쿨존에서 발생한 중상 사고는 10.7%가 발생했는데, 전체 어린이 자동차사고 중상자 비율 0.5%에 비해 훨씬 높았다. 대다수 스쿨존 어린이 피해는 보행 도중에 발생해 사고 발생 시 어린이 피해 정도도 상대적으로 큰 것이라고 분석이다.

지난해 음주운전 자동차사고로 인한 어린이 피해자는 293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고건수 8만6923건 중 0.3%에 해당하는 수치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어린이는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하고, 작은 충격에도 크게 다칠 수 있으므로 운전자는 단 1명의 어린이도 자동차사고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린이 통행이 많은 스쿨존 내에서는 제한속도 등 교통안전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어린이가 차량에 탑승하는 경우 안전띠를 착용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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