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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동 흉기난동’ 피의자 신상 공개…32세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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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4. 29. 19:26

흉기 난동으로 60대 여성 숨져
경찰 "잔인성·중대성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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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29일 살인 혐의로 구속된 1992년생 김성진의 이름과 얼굴, 나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서울경찰청
서울 강북구 한 마트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29일 살인 혐의로 구속된 1992년생 김성진의 이름과 얼굴, 나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서울경찰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증거가 충분하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 공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씨가 이의 제기를 하지 않음에 따라 그의 신상은 이날부터 30일간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 20분께 강북구 미아역 인근 한 마트에서 진열돼 있던 흉기의 포장을 뜯고 고객들에게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공격으로 60대 여성 A씨가 숨지고, 또 다른 40대 여성 B씨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직후 인근 골목에서 담배를 피우며 자진 신고했다. "마트에서 사람을 두 명 찔렀다. 제가 그랬다"는 내용의 신고 역시 스스로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김씨는 병원 환자복을 입고 있었으며, 인근 정형외과에 입원 중이었다.

김씨는 범행 전 마트에서 소주를 마셨으며, 난동 직후 사용한 흉기를 과자 진열대 사이에 남겨두고 자리를 벗어나기도 했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24일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 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현재 김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분석 중이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와 정신질환 여부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경찰은 김씨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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