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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상영작 공개…총 40개국 7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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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5. 01. 08:00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작 '국도 7호선'의 한 장면./디아스포라영화제
오는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인천광역시 일대에서 열리는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총 40개국 79편의 공식 상영 프로그램을 1일 공개했다.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전진융 감독의 개막작 '국도 7호선(Route 7)'으로 포문을 연다. 일본 아키타시 출신의 재일동포 3세인 전진융 감독은 조국과 가족의 분단이라는 비극을 디아스포라적 시선으로 풀어냈으며,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정체성과 소속감이라는 키워드를 깊이 있게 표현했다.


‘디아스포라 장편’ 섹션에는 '어느 파리 택배기사의 48시간', '양치기들', '야만인들' 등 총 22편이 선정됐으며, ‘디아스포라 단편’ 섹션에서는 개막작 '국도 7호선'을 포함해 '파리에서 평양까지', '거의 확실한 거짓' 등 31개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객원 프로그래머가 직접 선정한 작품을 통해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환기하는 ‘디아스포라의 눈’ 섹션에서는 '교실 안의 야크'와 '방랑자'가 선정됐다. 올해 객원 프로그래머로는 섬세한 문체로 일상의 순간들을 따뜻하게 그려내는 김금희 작가와 영화적 감성을 음악에 녹여내며 실험적인 음악 세계를 이끄는 록 밴드 실리카겔의 김한주가 참여해 작품을 선정했다.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섹션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깊이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 특히, 제97회 아카데미 최우수 장편 다큐멘터리 수상작 '노 어더 랜드'가 선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야외 상영으로 진행되는 ‘시네마 피크닉’에서는 '고스트캣 앙주', '플로우',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콘클라베'가 상영될 예정으로, 전 연령대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선정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모든 상영 프로그램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5월 8일(목) 오후 2시부터 디아스포라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각 상영 시작 30분 전까지 예약 가능하며, 휴대전화로 발송된 QR코드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예매 잔여석과 노쇼 티켓에 한해 선착순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이혁상 프로그래머는 “인종과 국적, 전쟁, 난민, 세대, 환경 등 다양한 이슈를 디아스포라 관점에서 해석한 작품들이 선정됐다”며 “영화를 통해 공존과 화합의 가치를 나누는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상영 정보 및 예매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디아스포라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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