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인도·파키스탄 무력 충돌에 “민간인·어린이 희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07010002025

글자크기

닫기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5. 05. 07. 10:42

INDIA-PAKISTAN-KASHMIR-UNREST <YONHAP NO-2967> (AFP)
7일, 인도 푼치 지역 중심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파키스탄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인도가 파키스탄 영토에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8명이 숨졌으며, 이에 파키스탄도 보복 공격을 시작한 상태다/AFP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분쟁지 카슈미르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한 총기테러 이후 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으로 충돌하며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7일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며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가 이날 새벽 파키스탄의 여러 지역에 미사일을 발생해 어린이 1명을 포함,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이날 새벽 미사일 공격을 "무장세력들이 사용하는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이라 주장했다.

인도군도 파키스탄군이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 초소에서 인도령 잠무·카슈미르 접경 지역을 목표로 포격 등 임의 사격을 자행해 "무고한 민간인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다만 인도군은 이 피해가 인도군의 미사일 발사 시점 이전인지 이후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인도군은 이날 새벽 파키스탄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등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 인도군은 "인도에 대한 테러 공격이 계획된" 테러리스트 캠프와 기반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인도의 이번 공격에 모스크(사원) 두 곳이 포함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8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다쳤으며 2명이 실종 상태라 밝혔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날 새벽 이뤄진 인도의 공습에 대해 "사기꾼이 비겁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하며 파키스탄이 보복할 것이라 밝혔다.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파키스탄군이 자국 전투기 피해 없이 인도 전투기 5기를 격추했고, LoC 곳곳에서 교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무자파라바드 주민들은 AP통신에 "수 차례의 폭발음을 들었고 공격으로 몇몇 사람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공습 이후 당국이 즉시 전력을 차단해 정전이 발생했고, 폭발로 일부 건물 벽이 무너지며 주민들은 거리와 공터로 대피한 상태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당국은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파키스탄 정부 역시 인도의 공격 이후 카슈미르와 펀자브주의 학교를 폐쇄했다.

남아시아 전문가 마이클 쿠글먼은 AP통신에 이날 새벽 인도의 미사일 공격은 수년 만에 가장 강도 높은 군사 작전 중 하나였다며 "파키스탄의 대응도 분명 강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나라는 모두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고, 핵무기가 억지력으로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상호 간에 상당한 수준의 재래식 군사력을 동원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며 "확전 가능성은 현실적인 위협이며, 실제로 급격히 고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