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요구 강력 반영
향후 추가 구매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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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확대와 관계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만이 현재 수준의 국방력으로는 도저히 중국에 대적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행정부는 대만 방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내비치지 않고 있다. 대만이 미국의 지원 없는 최악 상황에도 대비, 나삼스 구매에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베이징의 대만인 사업가 추이(崔) 모씨가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는 결이 다르다. 대만에 대한 방위를 의무로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대만으로서는 대비에 나설 필요가 있다"면서 대만의 행보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분석한 것은 이로 보면 정곡을 찔렀다고 봐야 한다.
미국이 지속적으로 대미 무역적자를 축소하라는 압박을 가하는 것 역시 거론해야 한다. 대만으로서는 어떻게든 성의를 보여야 하는 마당인 만큼 나삼스를 추가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는 말이 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의 이번 나삼스 구매는 지난 2월에 공개된 계약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만의 나삼스 부대는기존에 계약한 3개 중대 분량과 이번에 추가 구매를 결정한 9개 중대 분량 등 총 12개 중대(4개 대대)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공항 등에 배치된 방공포 부대의 기존 저고도 대공화기인 35㎜ 오리콘포, AIM-7(스패로우) 미사일 등을 대체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국의 침공이 진짜 단행될 경우 대만은 장기적으로 버티기 힘들다. 1주일도 못 버틴다는 비관적 관측도 없지 않다. 대만이 국방력 강화를 위해 미국제 무기 및 장비의 지속적 구매에 나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 행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나삼스 추가 구매는 이 단정을 확실하게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