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통일교육주간 '광복의 빛, 통일의 길을 밝히다' 19~25일, 국립통일교육원 일반에 최초 개방 각종 체험 부스·북한 음식·베를린장벽 실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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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강북구 국립통일교육원 잔디마당에서 제13회 통일교육주간 개막식이 열렸다. 강북구 소재 초·중학생들이 통일 기원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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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국립통일교육원 잔디마당에서 '광복의 빛, 통일의 길을 밝히다'를 슬로건으로 한 제13회 통일교육주간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통일교육주간 동안에는 국립통일교육원이 일반 시민에게 최초로 개방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북구 소재 초·중·고등학교 학생 등 200여명의 시민이 행사장을 찾았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 골든벨'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부스가 활발히 운영됐다.
잔디마당에 삼삼오오 모인 방문객들은 각종 체험 부스 및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통일빵, 마카롱, 북한 전통 음식을 즐겼다.
잔디마당 한 쪽에 전시된 실제 베를린 장벽 콘크리트 블록도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베를린 장벽 앞에서 학생들이 줄줄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고영환 국립통일교육원장도 전시물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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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통일교육주간' 개막식행사장 입구 '통일 메시지' 부스.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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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골든벨에 참여하고 있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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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클레이 아트 부스에서 클레이로 국립통일교육원 마스코트 캐릭터를 만들고 있는 학생들.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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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들이 직접 쉐프로 나선 북한 전통 음식 부스/유제니 기자
북한 전통 음식을 제공하는 부스들도 눈에 띄었다. 북한 탈북주민들이 직접 쉐프로 나서 현장에서 북한식 녹두지짐, 떡 만두, 아바이 순대 등을 즉석에서 요리해 제공했다.
탈북 외교관 출신인 고영환 국립통일교육원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통일 교육이야말로 통일을 준비하는 가장 근본적인 토대이자 통일을 앞당기는 가장 현실적인 실천"이라며 "국립통일교육원은 국민 속으로, 학교와 지역사회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도 기념사를 통해 "광복이 모두의 염원과 실천이 모여 이뤄낸 결실이었던 것처럼 통일도 세대와 계층을 막론하고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이룰 수 있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일상 속에서 통일교육을 통해 학교, 일터 등 삶의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통일을 접하게 된다면 통일의 꿈도 우리 삶 속에 스며들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께 통일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더 나은 통일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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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행사장 내 마련된 한반도 모양의 탁구대에서 탁구를 치고 있다./통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