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규모 중 통화 관련 거래 비중이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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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총 2경6461조원으로 전년 대비 1758조원(7.1%) 증가했다. 이는 통화선도 및 이자율스왑 거래금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통화선도 거래는 대외무역 규모의 증가 및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화 관련 헤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규모가 증가했다. 이자율스왑 거래의 경우 2022년 기준금리 인상 이후 고금리 기조에서 작년 중 금리 인하 가능성 확대에 따른 헤지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거래잔액은 1경4348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057조원(7%)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이자율 관련 거래가 61.6%로 가장 규모가 컸고, 금융권역별로는 은행(76.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중개·주선 거래 규모는 480조원으로 전년 대비 129조8000억원(37.1%)증가했다.
통화 관련 장외파생상품 중개·주선 거래금액은 180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9% 늘었다. 외국계 증권사·은행 국내 지점의 해외 본점과 국내 금융회사 간 중개·주선 실적이 크게 증가한 데 기인한다.
주식, 이자율 등 기초자산별 장외파생상품 중개·주선 실적 역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주식은 116조6000억원에서 155조8000억원으로, 이자율은 75조2000억원에서 112조6000억원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