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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국제회의장 화재 완진…문화재 8점 임시보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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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5. 06. 10. 14:26

1시간 30분만 완진…"에어컨 불꽃 봤다" 목격 진술
스님 등 300여명 자력 대피…유물 33점 피해 없어
비지정 문화재 등 8점…손상 우려에 이송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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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옆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관계자들이 문화재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1시간 30분 만에 인명 피해 없이 진압됐다. 건물 내 보관 중이던 국보 9점과 보물 9점을 포함한 유물 총 33점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부 문화재는 연기 등으로 손상이 우려돼 외부로 반출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57분께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시작된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이날 오전 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는 조계종 중앙종회 개원행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시민과 스님 등 총 300여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행히 문화유산 피해도 없었다. 화재 당시 기념관에는 봄철 기획전을 위해 국보 9점과 보물 9점 등 문화유산 총 33점(21건)이 전시 중이었다. 그러나 전시관까지 불이 번지지 않아 훼손된 유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화재 당시 유리로 차단되지 않은 곳에 보관돼 있던 여수 흥국사 삼장보살도(2점·전남 유형문화유산)와 순천 송광사 오십삼불회도(6점·비지정 유물) 등 총 8점은 연기로 인한 손상 우려로 긴급 반출됐다. 국가유산청은 해당 문화재들을 무진동 차량을 이용해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옮겨 보관할 방침이다.

소방 당국은 천장 에어컨에서 불꽃과 함께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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