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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미술이 따로 없네”…홍대 뒤덮은 일회용컵 쓰레기 해법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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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6. 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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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일회용컵이 수북히 쌓여있다./SNS 캡쳐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마포구 홍대 일대가 1회용컵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1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한 이용자가 홍대입구역 근처에 플라스틱 컵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사진을 올린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있다.

누리꾼들은 사진을 보고 의견들을 가열차게 쏟아냈다.

"자신이 만든 쓰레기 조차 책임 못지는 것은 형편 없다" , "홍대에 가면 현대예술을 볼 수 있다" , "버리고 싶은데 눈치보여서 못버리다가 누가 버리기 시작하면 너도나도 거기에 버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다양한 정책과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해결책으로는 일회용컵에 보증금제가 거론된다. 소비자는 음료 구매 시 일회용컵 사용에 300원 이상의 보증금을 지불하고, 음용 후 매장 혹은 지정된 수거 지점에 컵 반납 시 보증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2025년부터 전국 프랜차이즈 카페와 식음료 매장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커피의 도시' 강원 강릉시가 5일부터 일부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다회용컵 보증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텀블러 활성화 정책도 대안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일부 개인 카페와 제휴를 맺고 텀블러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서울페이포인트를 1잔당 300원씩 돌려주고 있다.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 카페와 편의점에서도 텀블러 사용 고객에게 100~4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과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플라스틱 빨대나 컵을 사용하지 않고, 세척 가능한 다회용 컵을 대여해주는 ‘제로 웨이스트’ 카페들이 확산되고 있다. 다회용 컵 대여 서비스는 2020년 서울시 성수동에서 시작돼 현재는 전국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일회용품 규제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독일에서는 2023년부터 카페, 식당 등에서 다회용기 제공을 의무화하고 있다. 프랑스는 2021년부터 플라스틱 빨대, 수저 등의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 영국은 2020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면봉 등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일본은 2020년부터 전국 매장에서 비닐봉지를 유료화했다. 싱가포르는 비닐봉투 유료화를 포함, 2023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및 숟가락 사용 시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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