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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민 특검은 특검보 후보자 8명을 대통령실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특검보는 특검을 보좌하며 수사 지휘와 공소 유지, 언론 공보 등 역할을 맡는다.
민 특검은 이날 출근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선 단기간에 수사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수사능력을 고려했다"며 "여러 출신들이 같이 일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의 소통과 화합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후보자가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엔 "이야기하기 곤란하다"며 후보자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문홍주 전 부장판사(사법연수원 31기)의 포함 여부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 수사를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도 이날 서울 서초구 사무실 출근길에서 특검보 인선에 대해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실체적 진실에 열정갖고 할 분들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특검과 달리 (특검보가) 4명이라 8명 추천해야 되는데 지금 추천 인원으로 보면 대한변호사협회에 요청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이미 (인력)풀은 구성돼 있다"고 했다.
조은석 내란 특검은 대한변협에 오는 17일까지 2명의 특검보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보낸 상태다. 특검보로는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 고위직을 지냈던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특검은 지난 13일 내란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 고검을 방문해 박세현 특수본부장과도 만나 면담을 갖고 실무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특검은 언론 공지를 통해 "내란 특검은 상업용 건물에서 직무 수행 시 군사기밀 누설 등 보안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경찰과 검찰, 정부 과천청사 공간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