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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민석, 논문서 탈북자를 ‘배반자’로 표현…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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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6. 21. 16:39

질의하는 최수진 의원<YONHAP NO-4432>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연합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중국 칭화대 법학석사 논문에서 탈북자를 '반도자(叛逃者·배반하고 도망간 사람)'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지며 국민의힘이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언론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석사학위 제목에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탈북자 대신 북한에서 도망간 사람을 뜻하는 '도북자'로 표기하고, 감사의 글에서는 '반도자'라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주간지는 전날 김 후보자가 석사학위 논문의 중국어 제목에 탈북자 대신 도북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감사의 글에는 '반도자'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북한이탈주민은 인권 탄압을 피해 목숨을 걸고 탈출한 소중한 자유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며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김 후보자는 누구 편인가, 탈북자들이 무엇을 배반했다는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2010년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칭화대 석사 학위를 취득한 것도 문제 삼았다.

김동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아침 7시 회의를 마치고 8시나 9시에 비행기를 타고 베이징으로 날아갔다는 김 후보자의 말은 거짓"이라며 "민주당 홈페이지에서 2009년 6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열린 최고위회의 개최 시간을 살펴보니 모두 오전 9시로 기재돼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백번 양보해 김 후보자가 최고위원을 하면서 칭화대에서 1년 만에 석사학위를 땄다고 해도, 이는 공직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장관이나 고위공직자가 칭화대 석사 따러 일주일에 2∼3일 중국에 있었다면 당연히 탄핵감"이라고 비판했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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