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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녹색지옥’ 뉘르부르크링 10년 연속 완주…내구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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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6. 23. 09:49

아반떼N TCR, TCR클래스 5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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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N TCR 830번 차량이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TCR 클래스에서 달리는 모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이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로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10년 연속 완주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뉘르부루크 지역에서 열린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아반떼 N TCR이 TCR 클래스 1, 2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뉘르부르크링 24시는 가장 혹독한 트랙이란 점에서 '녹색지옥'으로 불린다. 해당 서킷을 24시간 내내 주행하며 총 랩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양산차를 기반으로 개발된 경주차량 중심으로 출전할 수 있고, 현대 N이 아반떼 N TCR 2대로 참가한 TCR 클래스에서는 배기량 2000cc 미만 전륜 투어링 경주차량들이, 아반떼 N1 컵카 1대로 참가한 SP3T 클래스에서는 배기량 2000cc 미만 양산차 기반의 경주차량들이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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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부터 22일에 걸쳐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뉘르부르크 지역에서 열린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가 끝난 후 현대 N 드라이버 및 팀 관계자들이 글로벌 N 고객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현대차
현대N은 이번 대회에서 총 3대의 차량이 출전해 2대가 완주에 성공했다. 아반떼 N TCR은 TCR 클래스에서 경쟁하며 10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완주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아반떼 N TCR은 5년 연속 TCR 클래스 우승을 달성하는 동시에 종합 순위 22위를 기록하며 우수한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다만, 첫 출전한 아반떼 N1 컵 카는 SP3T 클래스에서 전체 24시간 중 약 18시간을 달리는 중 타 경주차의 후방 충돌로 인해 안타깝게도 경기 중 리타이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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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N TCR 830번 차량(앞), 831번 차량이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TCR 클래스에서 달리는 모습./현대차
드라이버들의 활약도 주목받았다. TCR 클래스에서 마뉴엘 라우크와 마크 베셍, 크리스터 조엔스로 구성된 '유럽팀(830번 차량)'이 우승을 차지했고, 마이클 루이스, 메이슨 필리피 등이 나선 '아메리카팀(831번 차량)'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아메리카팀 소속의 로버트 위킨스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장애인 드라이버임에도 핸드 컨트롤 시스템을 활용해 완주를 해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반떼 N1 컵카(303번 차량)가 활약한 SP3T 클래스에서는 한·중·미 3개국의 드라이버 4명(한국 김규민, 김영찬, 중국 장 젠 동, 미국 제프 리카)으로 구성된 '현대 N 컵팀'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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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N1 컵카(303번 차량)가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SP3T 클래스에서 달리는 모습./현대차
이 중 지난해 현대 N 페스티벌에서의 활약으로 '현대 주니어 드라이버'로 최종 선발돼 올해 뉘르부르크링 24시 참가 자격을 얻은 김영찬 선수는 국내를 넘어 해외 무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현대차는 이번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 토요타와 나란히 부스를 운영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 상무는 "현대 N이 10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완주하는 등 우수한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입증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현대 N은 뉘르부르크링에서 모터스포츠를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성능 기술력을 축적하고 상품개발을 위해 노력해 고객들에게 우수한 성능의 현대 N 차량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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