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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위협 꺾였나…네타냐후, 트럼프 중재로 휴전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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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기자

승인 : 2025. 06. 24. 17:21

"휴전안 위반시 강력 대응할 것"
트럼프·미군 지원에 감사 표명
ISRAEL IRAN CONFLICT <YONHAP NO-0091> (EPA)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중부 레호봇에 있는 와이즈만 과학연구소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EPA 연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를 수용한 것으로, 중동 정세는 급격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양국 간 휴전안에 동의했다"며 "만약 이란이 이를 위반할 경우,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몇 주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세 '일어서는 사자'가 성과를 거두며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정부는 "핵과 탄도미사일이라는 2가지 실존적 위협을 제거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테헤란 상공을 장악하고, 이란 군 지도부와 핵심 군사시설에 치명타를 가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와 미국의 군사 지원 덕분에 이스라엘은 대이란 전쟁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미군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란이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되지 않는 한 휴전은 없다고 밝혔다.

아락치 장관은 "이스라엘이 테헤란 시간 24일 오전 4시까지 불법적 군사행동을 멈춘다면, 이란은 추가 대응할 의사가 없다. 군사작전 종료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추후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번 휴전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현재 진행 중인 최종 임무를 완료하고 철수한 뒤 6시간 후에 시작된다"며 "24시간 후에 전 세계는 12일동안 진행돼온 전쟁이 공식 종식된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로 휴전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이란이 추가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이스라엘도 합의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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