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후보자는 이날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도어스태핑을 진행했다.
안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12·3에 대한 내란 특검 이외의 국방부 자체 조사 계획에 대해 '신상필벌의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 6·25전쟁, 일제 36년, 5·16 군사쿠데타, 12·12 군사반란 등의 과거 정리가 없었기 때문에 현대 문명 사회에 살고 있으면서도 이런 문제가 반복된다"면서 "도려낼 부분은 도려내야 새살이 돋는다"고 강조했다.
계엄으로 인해 현재 우리 군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군 사기 또한 크게 저하됐다는 것이 이유다. 안 후보자는 계엄으로 상처입고 자긍심이 상실된 우리 군을 회복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남북 9·19 군사합의 복원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 중에도 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은 우리의 적이자 동포"라고 했다.
이어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문화와 예술이 먼저 접합한 이후 군사적 문제까지 해결되지 않았냐"며 "민간적 차원에서 교류가 먼저 있고, 9·19 합의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장 복원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안 후보자는 어떤 것이 가장 평화로운지, 또 남북이 가장 평화롭게 사는 방법인지 모색할 계획이다.
안 후보자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이후 거론되고 있는 방위비 증액과 주한미군 역할 변화 등에 대해선 적극적인 대해선 보다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대한민국은 더이상 옛날 수준의 대한민국이 아니다"면서 "수동적이기보단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국익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