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좀 더 시간을 달라" 우원식 "충분한 시간 줬다"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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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는 데 대해 반발하며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오늘 혹여나 강행하게 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상정하지 말 것을 공식적으로 건의한다"고 요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이틀간 열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께 보여준 모습에는 공정도 상식도 없었다"며 "국민들께 낙제점을 받은김 후보는 즉각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정기적인 소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식을 뛰어넘는 가계 지출, 일자리가 없는데도 불어난 재산에 대해 국민들께서는 위법과 불법의 가능성을 의심하고 계신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민심을 철저히 외면한 채 오직 이재명 대통령의 명심만 바라보며 거수기 역할에 몰두했다"고 지적했다.
여당이 김 후보자를 보호하기 위해 야당의 인사청문특별위원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고 주장하며 "반성도, 소명도, 책임도 없었던 3무(無) 청문회가 절차적으로 지나갔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의 뜻을 외면한 채 명심 결사옹위와 야당 청문위원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자행했던 민주당 청문위원들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우 의장과 회동한 송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후보에 대한 논의를 좀 더 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했으나, 의장께서는 충분히 시간을 줘 더 이상 시간을 줄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민생과제로 조속히 통과시켜고 처리해야 할 사안"이라면서도 "예결위원장은 조속히 선출할 수 있도록 협조할 생각 갖고있지만, 다른 상임위원장은 여야 간 좀 더 상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선 "협치 정신을 복원시키고 과거 오랜 전통으로 국회가 지켜온 원내의 견제와 균형 원리를 되살릴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민주당에 협상을 계속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