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에서도 발군 실적 과시
YU7 예상 못한 돌풍, 비야디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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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10여 년 동안 사업 다각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최근에는 나름의 성과 역시 올렸다. 다양한 ICT 제품을 생산하는 빅테크로 본격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하기도 했다. 이 여세를 몰아 수년 전부터는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면서 대단한 기염까지 토하고 있다.
놀랄 만한 성과도 거두고 있다. 테슬라의 '모델Y'에 대항할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인 YU7을 26일 공식 출시, 일단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27일 보도를 종합할 경우 진짜 샤오미의 성공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해야 한다.
YU7은 총 3가지 버전과 9개의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기본형이 25만3500 위안(元·4816만 원), 고급 버전인 YU맥스가 32만9900 위안으로 책정돼 있다. 상당히 비싼 가격이라고 해도 좋다. 시장에서 대단한 호응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팽배했던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소위 말해 대박이 났다고 해야 할 것 같다. 1시간만에 예약 주문량이 28만9000대를 돌파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고 할 수 있다. 현재 YU7을 구입하려면 5000 위안의 예약금을 우선 내야 한다. 당연히 취소도 가능하다. 7일 이내에 취소하면 예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를 보면 취소할 소비자들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급 SUV를 표방한 YU7의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835k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테슬라의 모델Y 대비 1만 위안 저렴한 수준임에도 최대 주행거리는 200km 이상 길다.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고 단언해도 좋다. 샤오미가 비야디의 아성에 도전하려는 것은 절대 엉뚱한 목표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