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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 연준 의장 원한다면 사임하라”…기준금리 인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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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환 기자

승인 : 2025. 06. 28. 09:22

“누가 그 자리 앉든 금리 낮출 것”
“금리 낮추려는 사람 임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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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해 "원한다면 사임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그는 지금까지 일을 엉망으로(lousy) 처리해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를 내보내면, 그 자리에 누가 앉든 금리를 낮출 것"이라며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임명하지 않을 것이고, 금리를 낮추려는 사람을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피력하면서 "만약 1∼2년 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금리 인상에 나서 인플레이션을 없앨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관세 수입과 해외 투자를 언급하며 "미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가"라고 자평한 뒤 "유일한 건 연준 의장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그를 교체하고 금리를 2%포인트(p) 낮추면 600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기준금리를 1%로 낮춰야 한다면서 그러지 못하는 이유로 "'트럼프 광기 신드롬'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파월을 비난했다.
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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