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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집’ 모방 111억 투자 사기 총책 필리핀서 강제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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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환 기자

승인 : 2025. 06. 28. 14:42

피해자 199명·피해금액 111억원
인터폴 수배로 필리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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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강제 송환된 투자리딩방 사기 총책./경찰청
100억원을 넘는 금액을 가로챈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 총책이 28일 오전 필리핀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투자 전문가로 행세하며 리딩방을 운영한 A(26)씨를 필리핀 현지에서 체포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A씨는 가상자산이나 비상장주식 등 투자를 유도해 피해자 199명으로부터 약 111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국내외 공범 31명(체포 29명)에게 드라마 '종이의집'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교수', '베를린', '리우' 등 가명을 부여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2023년 8월부터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하고 한국·필리핀 합동 작전팀을 구성해 집중 추적 작업에 착수했다.

전방위적 첩보 수집을 통해 A씨의 은신처를 파악한 뒤 지난해 11월 24시간 감시조를 투입했다. 결국 경찰관 10여명이 현장을 기습해 A씨를 포함한 조직원 5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조직원 2명은 지난 2월과 3월 국내로 강제 송환됐으며, 나머지 2명은 필리핀 이민청 수용소에서 추방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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