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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네타냐후 재판에 발끈… “미국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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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6. 29. 14:54

"통제불능 검찰이 벌이고 있는 광기…하마스와의 협상에도 방해될 것"
Israel US Trump Netanyahu Trial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 4월 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서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부패 혐의를 받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재판을 두고 이스라엘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그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재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019년 뇌물 수수·사기·배임 혐의로 기소됐고,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020년 시작된 재판에는 세 건의 형사 사건이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네타냐후에게 벌어지고 있는 일은 미친 짓이다. 통제 불능의 검찰들이 벌이고 있는 행동은 광기다"라고 썼다. 그는 이러한 사법 절차가 네타냐후가 하마스 및 이란과의 협상에 나서는 데 방해가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네타냐후를 옹호하며 재판 중단을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미국의 대(對)이스라엘 원조 문제까지 거론했다. 그는 "미국은 매년 수십억 달러를, 다른 어떤 나라보다 훨씬 많이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데 쓰고 있다"며 "우리는 이 상황을 그냥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네타냐후가 "지금 하마스와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전날 기자들에게 "휴전이 임박했다"고도 말했다.

하마스는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따라 가자지구 내 남은 인질들을 석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무장 해제되고 해체되어야만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하마스는 무장 해제를 거부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폭격한 이후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들어가자 가자지구 분쟁 해결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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