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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원號 코웨이 “친환경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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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07. 02. 16:22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
신제품 개발 재활용률 75%로 강화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比 1.3% 감소
자원 선순환 체계(Closed-loop)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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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원 대표가 이끄는 코웨이가 '친환경' 경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4조 클럽에 입성하는 등 덩치가 커진 만큼 친환경 경영 역시 그에 맞는 '격'을 갖추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덕분에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zero)를 달성시키겠다던 서 대표의 약속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웨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만7811tCO2eq(이산화탄소환산량)로 전년(1만8041tCO2eq)대비 1.3% 감소했다. 회사는 2033년에는 2023년의 절반인 9020tCO2eq, 2050년에는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코웨이가 친환경 경영에 드라이브를 거는 데는 최근 기업의 필수 덕목으로 꼽히는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회사를 경영해야 한다는 서 대표의 의지가 한몫하고 있다.

실제 서 대표는 2021년 코웨이의 대표에 선임된 이후 같은 해 8월 ESG 위원회를 신설했으며, 2023년에는 ESG 각 영역별 중점 추진 과제와 목표를 공개하는 등 관련 활동에 적극 나서왔다. 특히 ESG 위원회는 서 대표가 첫 설립 시기부터 지금까지 직접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애정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비즈니스 전 영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재활용·재자원화에도 앞장서는 중이다. 신제품 개발 단계에서 제품당 재활용률이 75% 이상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전환을 하거나 공정 내 재활용 가능성을 재검토해 제품군별 재활용률을 높이는 식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의 '순환이용성 평가제도'에도 참여하고 있다. 해당 제도는 제품 폐기 시 재활용을 저해하는 설계 요소에 개선을 권고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련 내용을 공개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아울러 서 대표는 지난해 10월 자체 반환 제품 회수 체계를 기반으로 한 자원 선순환 체계(Closed-loop)도 구축해 놨다. 회수된 제품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선별·파쇄·배합하는 물리적 공정을 통해 재활용 원료로 전환하고 이를 양산 제품에 다시 적용하는 시스템이다.

회사 측은 "비데 7종 모델에 사용된 플라스틱 중량의 10% 이상을 순환 원료로 적용해 환경부 순환이용성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며 "현재 제품·부품별 30%에서 최대 100%까지 순환원료를 적용하고 연간 약 1200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친환경 포장재 활용·안마 베드 다회용 포장재 개발·정수기 자가 관리 필터 포장 간소화·태양광발전 시설 확충·RE100(재생에너지 100%) 추진 등이 코웨이의 대표적인 친환경 사례다.

전문가들은 코웨이가 '글로벌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그룹의 전략에 발맞춰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탄소 제품량을 줄인 제품과 관련 기술을 갖추지 못하면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웨이가 소비자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가전 전문 기업인지라 더욱 친환경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친환경 경영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만큼 내수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지금처럼 탄소 배출 저감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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