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0.43%→0.40%로 소폭 둔화 그쳐
강남3구·마용성 강세 여전…분당·과천도 1% 안팎 상승
|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40% 오르며 22주 연속 상승했다.
같은 달 27일 정부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억제하고, 급증하는 가계부채를 통제하기 위해 최대 6억원 한도 설정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고강도 대출 규제를 내놨지만, 전주 대비 상승폭은 0.03%포인트 작아지는 데 그친 것이다.
강북(한강 이북지역)에선 성동(0.89%)·마포(0.85%)·용산구(0.58%) 등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과 인접한 광진(0.49%)·종로구(0.24%) 역시 오름세를 견인했다.
강남에선 송파(0.73%)·강남(0.73%)·영등포(0.66%)·서초구(0.65%) 등지에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주요단지 등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하는 가운데, 선호지역 내 매수문의가 감소하면서 서울 전체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0.05%→-0.09%)는 오름폭이 확대된 반면, 인천(0.01%→-0.02%)은 하락으로 돌아섰다.
경기에선 성남 분당구(1.17%)·과천시(0.98%)·안양 동안구(0.37%) 위주로 올랐다. 1%대 상승률을 보인 성남 분당구의 경우 2018년 1월 29일(1.33%) 이후 7년 6개월 만의 최대 오름폭을 보였다.
인천에선 남동(0.07%)·동구(0.02%)·연수구(0.02%)에서 올랐지만 서구(-0.12%)·미추홀구(-0.05%)에서 떨어졌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올랐지만 지난주보다 상승폭은 작아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입주물량 영향있는 지역 및 구축 단지 등에서 전셋값이 떨어졌다"면서도 "교통 및 학군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수요 꾸준하고 상승계약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적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