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가영 돌려세운 스롱, 김보라도 넘고 8번째 우승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07010003513

글자크기

닫기

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7. 07. 09:41

김보라와 결승전서 4-1로 완승
511일 만에 통산 8번째 우승
상금도 김가영 이어 3억 돌파
스롱 피아비가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PBA
스롱 피아비가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PBA
여제 김가영을 돌려세웠던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1년 5개월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스롱은 6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프로당구(PBA)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2026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LPBA 결승전에서 김보라에 세트 스코어 4-1(11-2 3-11 11-10 11-10 11-2)로 낙승했다.

이로써 스롱은 2023-2024시즌 8차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우승 이후 511일 만에 8번째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김가영(15회)에 이어 프로당구 최다승 2위인 스롱은 상금 4000만원을 추가해 역시 김가영(7억2180만원)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상금 3억원(3억2282만원)도 돌파했다.

반면 김보라는 39개 대회 만에 프로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스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스롱의 이번 우승은 4강전에서 만난 김가영을 멈춰 세웠던 게 컸다. 전날 김가영을 세트 스코어 3-1(11-6 10-11 11-9 11-2)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3차 투어부터 7연속 우승을 거두고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8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던 김가영은 공교롭게 자신의 소속 팀인 하나카드가 후원하는 대회에서 연속 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숙적 김가영을 넘은 스롱은 이날 김보라를 맞아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에서 18이닝 장기전 끝에 11-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예감했다. 4세트에서는 5-10으로 끌려가다가 11-10(16이닝)으로 뒤집었고 5세트는 11-2로 압도적인 점수 차를 보이며 상대를 눌렀다.

경기 후 스롱은 "한동안 우승하지 못해 불안한 마음이 컸다"며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지만 이제 당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이번 우승을 통해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앞으로 계속 우승하도록 경기를 즐기고 재미있게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아투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