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1018억원, 전 분기 대비 흑자
중국 감산 가능성…미 판매량 유지 전망
|
24일 현대제철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 감소한 5조9456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10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개 분기 연속 적자였다가 흑자전환했다.
현대제철은 인천 철근공장을 전면 셧다운 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왔다. 하반기는 중국의 철강 감산 및 경기 부양책 시행 등이 기대되면서 살림살이가 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미국의 관세 부과 이후에도 미국 판매량은 비슷할 것이라는 설명도 했다. 현대제철은 "미국의 철강 가격이 많이 상승했고 관세는 고객사와 분담해 판매량은 전체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철강업계의 최대 이슈인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에 대해서는 긍정, 부정적 영향이 모두 있을 것으로 봤다. 일본제철이 US스틸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했을 때, 원가 경쟁력의 문제도 있고 현지 철강 가격이 고가로 유지되거나 상승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또한 남부 지역의 전기로 설비 신설이 이어진다면 경쟁 심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봤다.
루이지애나 제철소 투자 발표와 관련해 지난달에는 현지 법인 '현대스틸루이지애나'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지 조성 준비를 위한 지반 조사를 진행 중이며, 주설비 계약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를 다음달 말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해외 완성차사를 겨냥한 마케팅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해외 고객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탄소저감 제품 생산 기술력과 복합프로세스 공정의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 투자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