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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오프로더, 기아 타스만 호주 극한 험지서 주행 성능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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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08. 04. 09:37

험지에서 뛰어난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오프로드 타이어만 교체하고 험지 주파
해외 유수 매체에서 오프로드 성능 인정
(사진1) 기아 타스만, 호주의 가장 험난한 오프로드 언덕을 정복하다
채널 운영자 루카스 브리가 '비어 오클락 힐' 등반을 앞두고 주행 코스와 기아 타스만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팀 브리 오프로드> 유튜브 채널
4일 기아는 픽업트럭 타스만이 호주에 위치한 경사도 50도의 극한 지형 코스를 정복하며 강력한 주행 성능과 주행 제어 기술력을 뽐냈다고 밝혔다.

'팀 브리 오프로드'는 호주의 오프로드 전문 유튜브 채널로 최근 타스만을 타고 '비어 오클락 힐'을 등정하는 영상을 게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팀 브리 오프로드'는 네바퀴굴림 모델을 타고 극한 환경을 달리며 성능을 검증하는 콘텐츠를 주로 진행한다.

이번 영상에 등장한 '비어 오클락 힐'은 호주 퀸즐랜드에 위치한 오프로드 전용 트랙 '스프링스 4×4 어드벤처 파크'에 위치한 코스 중 하나로 호주 오프로드 애호가들의 인기 명소로 손꼽히는 장소다.

경사도 50도, 길이 100m에 달하는 가파른 언덕과 바위, 진흙, 웅덩이 등의 혼합 지형으로 인해 세계적인 오프로드 차량들도 등정에 실패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한다. 등정 과정에서 차량이 전복돼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는 험난한 지형으로 높은 난도 탓에 '네바퀴굴림차의 에베레스트'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코스에 도전하는 수많은 차량 중 극히 일부 차량만이 등정 성공이라는 타이틀을 얻는다. 하지만 이 마저도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게 별도의 튜닝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순정 상태 그대로 코스를 주행하는 일 자체가 도전이다.

영상에 등장한 차량은 타스만 X-Pro 모델로 어떠한 개조도 거치지 않은 순정 상태였다.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를 장착했을 뿐이다.

(사진2) 기아 타스만, 호주의 가장 험난한 오프로드 언덕을 정복하다
기아 타스만이 한쪽 바퀴가 들린 상황에서도 우수한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을 이용해 언덕을 등반하고 있다./<팀 브리 오프로드> 유튜브 채널)
차량에 탑승한 영상 주인공 루카스는 4WD 시스템 모드 중 저속에서도 높은 토크를 발휘하는 '4L모드'와 바퀴가 헛도는 상황을 방지하고 안정적으로 험로를 탈출할 수 있게 하는 '후륜 e-LD(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 기능을 차례로 활성화했다. 타스만은 앞바퀴에 차동기어 잠금장치가 탑재되지 않아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역할이 중요했다.

주행 중에 바위 구조물로 인해 한 쪽 바퀴가 들리는 상황이 연출됐지만 루카스는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이 아주 훌륭하게 작동하고 있다"며 능숙하게 조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영상에서 타스만의 차체는 중심을 잃지 않았고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바퀴가 헛도는 현상을 억제했다.

거친 경사구간을 거침없이 달려 마침내 등반에 성공한 루카스는 "뒷바퀴에만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e-LD)가 탑재된 차량이, 바퀴가 공중에 뜨는 상황에서도 이 가파른 언덕을 올랐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말하며 타스만의 주행 성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기아 타스만 X-Pro 트림은 10km/h 미만으로 저속 주행을 유지해 운전자가 가속이나 브레이크 페달 조작 없이 조향에만 집중할 수 있는 'X-TREK모드', 험로 주행 중 차량 하부 및 주변 노면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 등 오프로드 특화 주행 편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52mm의 높은 최저지상고와 함께 접근각 32.2°, 이탈각 26.2°, 램프각 26.0°를 확보해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외관 사양을 갖췄으며, 험준한 지형에서도 차량 손상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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