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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6 N, 전 세계 호평 쏟아져…“BMW M3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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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08. 11. 16:00

N 모델 누적 판매 15만대 돌파
고성능 전기차 시장 장악력 ↑
(사진 3) 현대차 고성능 전동화 세단 아이오닉 6 N, 등장과 동시에 전 세계 찬사 쏟아져
현대차가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개한 아이오닉 6 N이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 출범 10주년을 맞아 두 번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을 공개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아이오닉 6 N이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강자 테슬라는 물론 고성능 내연기관 시장 정통 강호 BMW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6 N은 영국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메인 이벤트 '힐클라임 주행'에 참가해 수만명의 관람객과 전 세계 전문 미디어 앞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굿우드는 9개 코너로 구성된 1.89㎞ 코스를 주행하는 힐클라임이 포함돼 '움직이는 모터쇼'로 불린다. 굿우드가 제조사들이 주행 성능과 기술력을 뽐낼 수 있는 보기 드문 무대로 꼽히는 이유다.

힐클라임 코스를 달린 아이오닉 6 N은 북미·유럽·중국·중남미 주요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영국 오토 익스프레스는 "BMW M3의 예상치 못한 라이벌이 등장했다"며 "세련된 디자인과 트랙에서 다듬은 주행 성능을 굿우드에서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자동차 인플루언서 엔지니어링 익스플레인드는 아이오닉 6 N 시승 후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의 강력한 경쟁자"라며 "고성능 전기차 세계의 판도를 바꿀 차"라고 전했다.

2015년 출범한 N은 현대차 이미지를 '저렴하고 실용적인 차를 만드는 제조사'에서 '운전이 즐거운 차를 만드는 브랜드'로 탈바꿈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올해 7월 기준 전 세계 누적 판매 15만55대를 기록한 N은 2023년 첫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출시하며 라인업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아이오닉 5 N은 출시 이후 2025년 7월까지 9143대가 판매됐으며, 이 가운데 91% 이상이 해외 판매다. 수출 비중이 96%에 달하는 코나 N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출 효자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2) 현대차 고성능 전동화 세단 아이오닉 6 N, 등장과 동시에 전 세계 찬사 쏟아져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무대를 장식한 아이오닉 6 N./현대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6 N을 앞세워 글로벌 판매량 확대를 넘어,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이오닉 5 N으로 축적한 고성능 전기차 노하우를 담은 아이오닉 6 N을 통해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는 물론 전통 내연기관 스포츠 세단을 대표하는 BMW M3의 영역까지 위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퍼포먼스를 위한 치밀한 고민이 담긴 디자인, 정밀한 조종 성능을 뒷받침하는 신규 섀시, 주행 목적에 맞춰 배터리 온도를 최적화하는 N 배터리 등이 적용된 아이오닉 6 N이 일상과 트랙 모두에서 고객에게 즐거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E-GMP 플랫폼 기반에 듀얼 전기모터를 얹은 아이오닉 6 N은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78.5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 시간은 단 3.2초로 아이오닉 5 N의 기록 3.4초를 0.2초 앞당겼다. 현재 현대차 판매 모델 중 가장 강력한 가속 성능이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1㎞로, 같은 84kWh 배터리를 쓰는 아이오닉 5 N보다 50㎞ 길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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